WHATWG는 DOM, Fetch, HTML을 포함한 웹 표준 기술을 발전시키는 활동을 하는 그룹이다. Apple, Mozilla, Opera의 직원들이 2004년에 설립했다. 설립 당시 WHATWG 사양 편집장이었던 이안 힉슨(Ian Hickson)이 오페라(Opera) 소프트웨어에서 구글(Google)로 옮기면서 구글도 WHATWG의 그룹에 참여하게 된다.

사실 웹 표준에 강력한 영향력을 주는 단체는 W3C이다. W3C는 인터넷에 영향력을 과시하는 많은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웹 기술 규격을 만들고 있다. 조직이 크면 의사결정이 어려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WHATWG는 W3C가 의사결정이 느리다는 이유로 조직된 소규모 그룹이었다. W3C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W3C에 웹 표준 명세를 제안하는 매우 권위있는 파트너의 위치에 있으며 현재  WHATWG에서 작성된 사양은 HTML 표준 사양으로 제안된다.

과거 W3C가 기술 명세를 정할 때는 HTML는 버전 체계를 사용했지만 WHATWG에서는 버전이 없고 작성된 명세를 현행 표준(Living Standard)이라는 업데이트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오늘날 웹 기술의 빠른 발전은 WHATWG의 영향력이 컸다고 할 수 있겠다. WHATWG 조직이 W3C에 비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데 더 발빠르게 움직였다. WHATWG가 제안하는 사양을 보면 웹 기술이 더 이상 콘텐츠를 만드는 문서 작성이 목적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공식 웹사이트는 whatwg.org이다.